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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합병되면, 가입자 4000만명 '통신 공룡' 5월 탄생 일반전화 하향세+이동전화 수익성 악화가 주원인<BR>SKT·LGT 반발 속 유무선 통신 대규모 빅뱅 예고 <BR>박진우기자 <IMG alt="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src="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09/01/30/l391204200901301958550.jpg" width="260" border="0"> <P></P> KT는 자회사인 KTF와 합병인가신청서를 1월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했다. <IMG alt="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src="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09/01/30/l391204200901301958551.jpg" width="260" border="0"> KT는 자회사인 KTF와 합병인가신청서를 1월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했다. <P></P> 통신시장에서 '거대공룡'의 탄생과 더불어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거대공룡이란 유선통신 1위 사업자인 KT와 무선통신 2위 사업자인 KTF가 합병한 것을 가리킨다. 지난 20일 KT는 자회사인 KTF와 합병을 이사회에서 전격적으로 결의한데 이어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신청서 접수를 끝마쳤다. <BR><BR>합병은 인가신청부터 법인설립까지 4개월 정도가 걸리는 만큼 이르면 5월 중순께 일반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를 합쳐 가입자 수만 4,000만명이 넘는 거대 통신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일반전화시장의 89.5%, 초고속인터넷시장의 43.5%를 차지하고 있으며, KTF는 이동전화시장에서 3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BR><BR>KTㆍKTF 합병의 배경에는 일반전화가 가입자와 매출에서 변곡점을 찍고 하향세를 보이는데다 이동전화는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BR><BR>이석채 KT 사장은 "합병은 KT 한 회사의 문제라기보다는 대한민국 IT산업의 동맥경화를 막는 차원"이라며 "합병을 통해 통신시장에서 리더십을 회복해 IT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합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KT는 '컨버전스 분야 리더십 발휘' '글로벌 사업자로 변신' '유선사업 효율화' 'IT산업 재도약 견인' 등을 합병법인의 지향점으로 삼아 2011년께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BR><BR>KTㆍKTF 합병에 대해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합병 발표 다음날인 21일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SK브로드밴드와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KTㆍKTF 합병이 이뤄지면 두 회사가 가진 독점력 및 시장지배력이 유ㆍ무선통신 양방향으로 전이돼 전체 통신시장에서 본원적 경쟁은 사실상 실종될 것"이라며 합병반대를 강하게 주장했다. LG텔레콤도 LG데이콤, LG파워콤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통신시장의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 편익 저해가 예상되는 KTㆍKTF 합병은 불허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BR><BR>통신사업자들은 공통적으로 전주, 관로 등 통신사업의 '필수설비' 대부분을 보유한 KT와 경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합병반대의 큰 이유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SK 통신그룹은 무조건적인 '합병불가'를 주장하는 반면 LG 통신그룹은 합병이 불가피할 경우 '단말기 보조금 법적금지' 'WiBro 및 HSDPA 재판매 의무화' '유선시장 경쟁활성화'를 전제조건을 내세운 게 차이를 보인다.<BR><BR> KTㆍKTF 합병발표로 인해 유ㆍ무선 통신기업간의 대규모 '빅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IPTV 등 유선서비스와 이동통신 등 무선서비스를 묶은 통신 결합상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실시간 IPTV에서 파생된 뉴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컨버전스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KTㆍKTF에 이어 올 상반기 LG데이콤ㆍLG파워콤의 합병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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